김이나님을 너무나 애정 하는 팬이지만 '톡이나 할까'라는 프로그램을 몇 번 보면서 '음... 이 프로그램... 맞는 건가? 톡으로만 하니까 좀 지루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인데, 이번에 엄태구님이 나온 것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 프로그램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뒤로 갈수록 약간 지루해지기는 하지만 1.25배로 보면 나름 다시 괜찮아집니다.)
엄태구 김이나 '톡이나 할까' 좋은 이유
물론 이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카톡이라는 프로그램의 기능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고, 엄태구님처럼 새로 선보이게 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진들이 결정되는 등의 부분이 있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진행방식에서 오는 나름의 신선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번 엄태구님이 출연한 '톡이나 할까'를 보면서 느낀 것은, 엄태구님처럼 감정이나 마음 상태가 겉으로 다 드러나는 출연자가 나올 때 그 모습을 비춰주는 동시에 카톡 대화도 볼 수 있으니 그게 나름의 재미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엄태구님과 김이나님의 '톡이나 할까'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방송 장면 캡처입니다.)
카톡 화면만 나오는 경우라면 이 사람이 어떤 표정과 자세로 카톡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톡이나 할까'에서는 카톡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 동시에 다 나오니까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빤히 지켜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긴장한 태구님의 모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웃음이 나고 (저는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태구님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굉장히 귀엽게 느껴지더군요. 초반에 긴장감에서 나오는 '거친' 숨소리도 너무 웃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톡이나 할까'는 채팅 화면, 채팅하는 모습, 숨소리와 현장의 소리까지 다 담는 프로그램이군요.)
긴장을 많이 하는 엄태구님이 프로그램 말미에 '제일 편한 프로그램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부끄럼 많은 출연자의 경우 이런 포맷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엄태구님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조금 들을 수 있었는데요, 프로그램 초반부터 끝까지 쭈욱 들을 수 있었다면 그것도 좋았겠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다 마지막에 듣게 되는' 약간의 스릴(?)도 있었습니다.
아, 무엇보다도 제가 애정하는 김이나님의 얼굴도 클로즈업되는 것도 빼먹을 수 없습니다.이나님의 미모와 생생한 표정을 화면 가득 볼 수 있는 게 좋았고, 이나 님이 귀엽게 웃는 모습이 클로즈업되는 것도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엄태구님과 진행했던 이번 회차를 보면서 느낀 또 하나는 '무언가 소개팅 느낌'이라 보는 사람도 뭔가 더 긴장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맞다. 김이나님 이미 결혼하셨지. 방금 말은 취소합니다.)
엄태구 출연 '낙원의 밤'
엄태구님이 출연한 '낙원의 밤'. 저도 봤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스토리와 전개가 '만화 같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현실감은 많이 떨어지고 스토리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영화지만 그 아쉬움을 매력 만점의 배우들(엄태구 님, 차승원 님, 그리고 전여빈 님 팬 됐어요!)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아름다운 제주의 배경이 채워줘서 영화 끝까지 나름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엄태구 님과 김이나 님의 톡이나 할까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엄태구 님 앞으로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이번 영화 '낙원의 밤'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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