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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덕질 중입니다

유명가수전 2회 방송까지 완료 "탑3에게 약일까 독일까?"

by hooper 2021. 4. 10.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을 정말 재미있게 봤던 팬이고, 탑3를 너무나 애정 하는 팬입니다. 무명가수전 이후 유명가수전이 2회까지 진행됐는데요... 저는 유명가수전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2회까지 진행된 유명가수전의 진행 방식을 보면 갓 유명가수가 된 탑3가 오랜 인기를 누려온 진짜 유명가수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식입니다. 이 방식에 저는 사실 좀 불안함을 느낍니다. 

 

진중한 성격의 탑3가 긴 토크를 계속 이어간다면?

 

유명가수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탑3와 프로그램에 초대된 유명가수입니다. 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 프로그램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탑3가 세 명 모두 진중한(진지한) 성격이라는 겁니다.

 

물론 승윤님과 무진님은 장난스러운 모습이 분명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하이텐션에 대화의 분위기를 확 올렸다 내렸다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유명가수전에서 계속 긴 토크가 이어진다면 그것이 탑3의 매력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신비감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이걸 좀 보완하고자 3회에 소정님이 등장하는 걸까요?) 탑3는 예능인이 아니라 가수입니다. 이제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가수인 거죠. 이들에게 긴 시간의 토크를 맡기는 것은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을 보완하려고 MC 자리에 이수근 님과 규현님을 앉힌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한데 그렇게 큰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찐 유명가수들의 출연은 약일까 독일까

 

찐 유명가수들이 등장해서 갓 유명가수가 된 탑3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조언도 합니다. 이런 것은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물론 아직 2회밖에 안 됐지만) '이게 좋은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탑3의 인기가 떨어질까 봐 제작진이 (사실 탑3는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은데) 인기가 가라앉지 않게 하려고 인기에 '심폐소생술'을 부자연스럽게 억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찐 유명가수들의 노래를 재해석해서 탑3가 부르는 방식. 무명가수전에서 시도해서 큰 호응을 얻은 방식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명가수전까지 이 방식을 이어가야 할까요?

 

개인적 의견으로는, 차라리 탑3가 그동안 만들고 불러온 노래들을 소개하고 그 노래들에 대해 의견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공개하지 못했던 곡들, 아껴왔던 곡들에 대한 소개 말이죠.

 

탑3는 그들 자체만의 매력이 있고 우리가(=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부분은 그들의 노래고 그들의 음악세계입니다. 정공법을 써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유명가수전 제작진이 빙빙 돌아가는 방식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유명가수전
유명가수전

 

저도 유명가수전이 잘 되길 바랍니다

 

유명가수전은 무명가수전으로 기회를 얻은 탑3에게 더 롱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고 기획한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 의도대로 되어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약간의 불만(?)을 담아 오늘 포스팅을 써봤습니다.

 

물론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의견에 반박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거고요. 하지만 저와 그분들 모두의 공통 관심사는 '탑3의 롱런하는 성공'이니 저의 부족한 의견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명가수전과 탑3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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