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을 정말 재미있게 봤던 팬이고, 탑3를 너무나 애정 하는 팬입니다. 무명가수전 이후 유명가수전이 2회까지 진행됐는데요... 저는 유명가수전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2회까지 진행된 유명가수전의 진행 방식을 보면 갓 유명가수가 된 탑3가 오랜 인기를 누려온 진짜 유명가수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식입니다. 이 방식에 저는 사실 좀 불안함을 느낍니다.
진중한 성격의 탑3가 긴 토크를 계속 이어간다면?
유명가수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탑3와 프로그램에 초대된 유명가수입니다. 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 프로그램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탑3가 세 명 모두 진중한(진지한) 성격이라는 겁니다.
물론 승윤님과 무진님은 장난스러운 모습이 분명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하이텐션에 대화의 분위기를 확 올렸다 내렸다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유명가수전에서 계속 긴 토크가 이어진다면 그것이 탑3의 매력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신비감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이걸 좀 보완하고자 3회에 소정님이 등장하는 걸까요?) 탑3는 예능인이 아니라 가수입니다. 이제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가수인 거죠. 이들에게 긴 시간의 토크를 맡기는 것은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을 보완하려고 MC 자리에 이수근 님과 규현님을 앉힌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한데 그렇게 큰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찐 유명가수들의 출연은 약일까 독일까
찐 유명가수들이 등장해서 갓 유명가수가 된 탑3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조언도 합니다. 이런 것은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물론 아직 2회밖에 안 됐지만) '이게 좋은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탑3의 인기가 떨어질까 봐 제작진이 (사실 탑3는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은데) 인기가 가라앉지 않게 하려고 인기에 '심폐소생술'을 부자연스럽게 억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찐 유명가수들의 노래를 재해석해서 탑3가 부르는 방식. 무명가수전에서 시도해서 큰 호응을 얻은 방식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명가수전까지 이 방식을 이어가야 할까요?
개인적 의견으로는, 차라리 탑3가 그동안 만들고 불러온 노래들을 소개하고 그 노래들에 대해 의견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공개하지 못했던 곡들, 아껴왔던 곡들에 대한 소개 말이죠.
탑3는 그들 자체만의 매력이 있고 우리가(=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부분은 그들의 노래고 그들의 음악세계입니다. 정공법을 써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유명가수전 제작진이 빙빙 돌아가는 방식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저도 유명가수전이 잘 되길 바랍니다
유명가수전은 무명가수전으로 기회를 얻은 탑3에게 더 롱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고 기획한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 의도대로 되어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약간의 불만(?)을 담아 오늘 포스팅을 써봤습니다.
물론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의견에 반박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거고요. 하지만 저와 그분들 모두의 공통 관심사는 '탑3의 롱런하는 성공'이니 저의 부족한 의견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명가수전과 탑3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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