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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논란 석현준, 유승준(스티브 유)이 될 수 있기도 없기도 하다

by hooper 2021. 5. 2.

 

 

석현준 귀화 논란 참 씁쓸합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귀화하기 위해 프랑스어 공부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는데,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석현준 씨의 아버지는 '현준이는 스티브 유(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없다'라고 이야기해 유승준(스티브 유)씨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발끈하기도 했는데요. 제 생각에 석현준 씨는 유승준 씨가 될 수 있기도 없기도 합니다.

 

 

귀화 논란 석현준, 유승준이 될 수 없지만

 

귀화-논란-석현준-제2의-유승준-될까
귀화 논란 석현준 제2의 유승준 될까

 

유승준(스티브 유)씨의 주장처럼 석현준 씨는 유승준 씨처럼 될 수 없기도 합니다. 유승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석현준 씨는 나처럼 가족들이 어릴 때 이민을 가지 않았고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현재 영주권자도 아니다.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없다'가 아니라 '유승준처럼 될 수가 없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스티브 유씨는 한국에서 병역 관련 문제만 나오면 자신을 끌어들이는 게 기분이 나빴을 겁니다. 기분 나쁠 수도 있죠. 또 위의 발언처럼 석현준 씨의 가족과 스티브 유 씨의 가족의 상황이 다른 면이 있긴 합니다.

 

(한편으로는 '나처럼 될 수가 없다'라는 말이 뭔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미국 시민권이라는 특권을 가지고 있고, 저쪽은 그렇지 못하다는 듯이 들리기도 하네요. 제가 예민해서 괜히 이런 느낌을 받는 거겠죠?)

 

귀화 논란 석현준, 유승준이 될 수 있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석현준씨의 아버지가 저런 말을 한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스티브 유씨의 말처럼, 두 가족이 놓인 상황은 다르지만 '결과'는 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세 제가 말하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병역 기피로 국민 대다수의 비난과 미움을 받는 결과

 

석현준 씨가 스티브 유씨와 같은 조건이나 상황에 놓일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의 비난과 미움을 받는 같은 결과를 맞을 수는 있습니다. 이미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고요. 

 

석현준 씨의 아버지는 위와 같은 '국민 대다수로부터 욕을 먹는' 상황에 자신의 아들이 놓이지 않을 거라는 식으로 말한 거였을 겁니다.

 

귀화 논란 석현준, 제2의 유승준이 될 것만 같은 느낌

 

석현준 씨의 아버지는 '그럴 일은 없다.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떳떳하게 살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그와 가족들의 행동은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대한 늦은 나이까지 병역을 미뤄서 선수생활을 끊김 없이 이어가고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 병역 의무를 수행할 방법을 찾느라 온갖 애를 다 써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대한민국을 등져버리자'라는 듯한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석현준 씨는 병역기피로 '국민 대다수의 욕을 먹는 제2의 유승준'이 될 것만 같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로 나라를 대표해서까지 뛰었던 선수가, 대표팀 일원으로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병역면제를 받지 못하는 결과를 받게 되자 병역을 기피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특히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열불이 나는 게 당연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석현준 씨, 정신 차리시고, 사죄하시고, 벌 받을 것은 받으시고 병역의 의무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몇 년간은 힘들겠지만, 힘들고 난 뒤에 훨씬 더 긴 삶을 평안하게 사는 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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