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 사용법 알려드립니다

작년 말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치과에서도 검진을 받았죠. 결과는? 약 100만원 가량을 썼습니다. 하... 내 돈.. 그리고 스무 번 정도나 치과를 갔던 거 같습니다.

 

위쪽 앞니 두 개 떼우고 어금니 씌우고 하는데 70만원 정도를 썼고, 나머지 이 치료하는데 30만원 정도를 썼습니다. 나머지 이 치료도 건강보험이 안 되는 재료로 치료를 했을 경우 견적은 200만원 정도가 나오는 거였는데 제가 돈 없다고 의사쌤에게 애원을 하니까 '그럼 아쉽긴 하지만 건강보험 되는 재료(싼 재료)를 써서 떼우자'고 하셔서 겨우 30만원 정도에 해결을 했습니다.

 

여러분! 치과 치료는 미루지 마세요. 미루다 미루다 저 사단이 났습니다...

 

근데 저 그래도 하루 3번을 다 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의 양치(잠들기 전)는 제대로 했거든요? 근데 왜 그렇게 많은 이빨들이 썩었던 걸까요?

 

치과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건 '양치질로 닦는 이빨의 표면 말고 이빨과 이빨 사이가 다 썩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치실을 사용했으면 돈을 이렇게 안 쓸 수 있었다. 무조건 치실을 써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후부터 치실을 열심히 썼습니다. 작년 10월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았으니까 지금을 기준으로 보면 치료 이후 5개월 정도가 지났는데요, 확실히 치실을 쓰니까 훨씬 개운하고 잇몸과 이빨 모두 건강한 느낌이 듭니다. '이걸 잘 했으면 아까운 돈 안 썼어도 되는데'라는 생각이 너무너무너무 강하게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치실에 관한 포스팅을 해보려합니다. 치실 사용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진짜인지 알아보고, 치실 사용법을 정리하고, 치실 영어로 말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영어 강사니까요~ ㅎㅎ)

 

간단한 것부터 내용이 많은 순으로 가보겠습니다. 

 

1. 치실 영어로 뭐라할까?

2. 치실 사용법

3. 치실 사용 득보다 실이 많다? 팩트 체크

 

시작!

 

1. 치실 영어로 뭐라할까?

 

'치실'은 영어로 'floss'라고 합니다. 발음은 [flɔːs]로 하시면 됩니다. (dental floss라고도 하죠)

그럼 '치실질을 하다'는 영어로? 이 말 역시 'floss' 같습니다.

 

 

 

아래 문장은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매일 양치하고 치실질 하는 거 잊지마!"

 

이렇게 말하시면 됩니다.

 

"Don't forget to brush and floss your teeth every day!"

 

호주에 살았을 때 썼던 치실 사진도 올려봅니다. 호주 그립습니다... (아련아련...)

 

 

2. 치실 사용법

 

치대남님의 유튜브 영상을 캡쳐한 사진들입니다. 영상은 포스팅 제일 아래에 있습니다. 영상 시청도 추천드립니다!

 

1) 40~50cm 정도로 치실을 자른 후 양쪽 손의 중지에 치실을 3번 정도 감아줍니다. (중지에 치실을 감음으로써 치실을 단단히 손에 고정하는 거에요.)

 

 

2) 집게손가락 두 개를 서로 등을 보게하면서 실을 잡아서 입 안에 집게손가락 두 개와 그 손가락에 잡힌 실을 넣으시면 됩니다. 

 

 

 

3) 이 치실로 모든 이빨 사이를 닦아줍니다. 어금니부터 시작합니다. 이빨 사이가 좁아서 치실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톱질하듯이 치실을 왔다갔다 하면서 잘 넣어줍니다.

 

들어간 뒤에는 이빨과 잇몸이 닿아있는 부분을 먼저 치실로 닦아 주고(이 부분을 닦을 때는 너무 세게는 하시면 안 돼요. 음식물이 잇몸쪽으로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어요) 치실이 들어간 곳의 양쪽 이빨 옆면을 각각 세 번 정도 위아래로 쓸어주듯이 왔다 갔다 하면서 닦아줍니다. 치실이 두 이빨 사이에 한 번 들어갔을 때 두 이빨의 옆 면을 각각(총 두 면을) 닦아줘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 치실에 음식물 찌꺼기가 걸려 나오면 물로 치실을 한 번 헹궈준 후 다시 치실을 사용하세요. 음식물이 묻어 있는 치실을 그 상태로 다른 이빨에 사용하실 필요는 없겠죠 당연히?

 

4) 어금니에서 시작해 하나하나씩 닦아주면서 앞니쪽으로 이동합니다. 앞니를 닦을 때는 치실을 잡는 왼손의 손가락을 검지에서 엄지로 바꿔준 뒤 치실질을 합니다.

 

 

위쪽 앞니 치실질 할 때 손가락 위치 ▼

 

 

아래쪽 앞니 치실질 할 때 손가락 위치 ▼

 

 

치실 종류 중에 손잡이 치실도 있죠? 손잡이 치실 사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3. 치실 사용 득보다 실이 많다? 팩트 체크

 

Q. 치실을 쓸 때 피가 나고 잇몸이 아픈데요 치실 계속 써야할까요?

 

A. 계속 써야합니다. 더 열심히 쓰셔야합니다. 피가 나고 잇몸이 아픈 건 그동안 쌓여 있던 음식 찌꺼기때문에 염증이 생겨있기 때문입니다. 이 염증(=피가 나고 잇몸이 아픈 이유)의 원인이 음식 찌꺼기입니다. 원인이 되는 음식 찌꺼기를 치실로 제거해주셔야 염증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Q. 치실을 쓰기 시작한 후부터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 같아요!

 

A. 치아는 치실을 쓴다고 해서 벌어지지 않습니다. 보통 치아 사이가 벌어진 거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경우 '치아와 치아 사이의 잇몸 부분'을 보시고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스케일링을 하지 않거나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분의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석이 생겨서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잇몸이 점점 밑으로 내려앉습니다. 이렇게 내려앉은 공간에 음식 찌꺼기와 치석이 쌓입니다. 이런 음식찌꺼기와 치석 때문에 잇몸이 내려앉은 공간이 가져려 있게 됩니다.

 

스케일링이나 치실 사용으로 이 음식 찌꺼기와 치석이 제거되면 그때 이미 내려앉아 있던 잇몸이 내려앉은 공간을 발견하시게 되는 겁니다. 이 공간은 치석이 제거되면서 드러난 공간일 뿐이지 치실 사용으로 벌어진 공간이 아닙니다. 치실 사용은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음식물 찌꺼기와 치석때문에 가려져 있던 공간이 드러나는 순간 '아! 싫어!'하시면서 치실 사용을 거부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갈수록 치석이 쌓여서 잇몸이 더 내려앉습니다. 더 심해지는 걸 막으려면 꼭 치실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사용하시지 않으면 갈수록 공간이 더 넓어질 겁니다.

 

Q. 어린이도 치실을 사용해야 하나요?

 

A. 어린이들이 치실 사용이 더 필요합니다. 이빨이 많이 썩어 있는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옆면이 썪어있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은 스스로 치실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무릎에 아이들을 눕혀놓고 치실질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건강에 대해 공부하며 썼던 다른 포스팅들도 보고 도움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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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남 유튜버님의 치실 사용법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