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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시험/그래도 시험은... (수능영어)

경선식 영단어 인강 후기 단점

by hooper 2021. 5. 1.

안녕하세요 현재 프리랜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블로거입니다. 수능 공부하는 학생들 중에 경선식 영단어 인강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3 때 제가 수능을 준비하면서 경선식 영단어 인강을 들었던 후기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경선식 영단어 인강과의 만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단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단어를 암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경선식 영단어 인강만큼 효과가 좋은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단점에 대해서도 글 후반부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고1, 2 때 내신 준비만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와 부교재,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공부하며 내신을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내신 점수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그다지 좋지 않았고, 수시가 아닌 정시로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고3을 시작했습니다.

 

이 말은 고3이 되어서야 수능 영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말이죠. 당연히 미리부터 수능 영어도 준비했던 학생들과 어휘력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그 차이는 수능 모의고사를 볼 때 점수 차이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경선식-영단어-인강-후기
경선식 영단어 인강 후기

 

모의고사 공부를 한다고는 하지만 어휘력이 부족했기에 제게 빠른 점수 향상은 너무나도 먼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어휘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독해도 가능하고 문제 풀이 스킬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여러분 모두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잘 모르겠지만 경선식 영단어는 상당히 오랫동안 존재해 온 교재이자 인강입니다. 저는 2000년대 초중반에 중고등학교를 다녔는데, 놀랍게도(?) 제가 고등학생일 때도 경선식 영단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3 반에는 경선식 영단어로 단어를 외우는 학생들이 한두 명씩은 꼭 있었죠. (경선식 영단어 초창기니까 지금보다는 확실히 그 수가 적었습니다.)

 

친구가 경선식 영단어 책을 보고 단어를 외우는 거 보고 호기심에 '이거 뭐야?'라고 물었고, 친구의 책을 훑어본 뒤 '웃긴 책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경선식 영단어에 대한 첫인상이었습니다.

 

이후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경선식 영단어 인강 샘플 강의(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경선식 선생님이 영상에 출연하는 게 아니라 전자칠판 같은 프로그램에 텍스트만 올라와 있고 펜으로 선을 긋고 간단한 그림을 그리며 설명하는 식으로 인강이 진행됐습니다.)를 보게 됐고, 경선식 선생님의 시범 강의에서 제시된 단어들이 정말 거짓말처럼 머릿속에 박히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경선식 영단어 인강 후기

 

'밑져야 본전이고, 시간도 없어 죽겠는데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날로 교재를 사고 인강을 신청해 들었습니다. 저는 무조건 빨리 단어를 외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바로 강의까지 신청해버린 케이스였습니다.

 

경선식 영단어 교재와 인강은 함께 병행했을 때 효과가 정말 컸습니다. 교재만 봐도 머릿속에 들어오기는 하는데, 뭔가 덜 박히는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강의를 통해 단어를 머릿속에 박아버린 뒤 교재를 통해 복습하면 효율은 3,4배 정도 높았습니다. (이 말을 못 믿겠는 분들은 한 번 경선식 에듀 사이트에 들어가 시범강의를 들어보기 바랍니다.)

 

 

 

그렇게 단어가 엄청 빨리 외워지는 경험을 했고, 이후로는 경선식 영단어 교재와 ebs 교재(당시에도 수능특강이 존재했습니다.)의 단어장만 공부하며 고3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가 고3때 경선식 영단어를 통해 경험했던 가장 긍정적인 점은 빠르게 단어를 외울 수 있다 보니 두꺼운 단어장 전체를 끝내는데도 시간이 길게 걸리지 않았고, 정말 공부 잘하는 학생들처럼 1년 동안 수능 영어 단어를 여러 번(저 같은 경우는 5번 정도 봤었습니다) 반복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능날, 고3 3월 모의고사 때 봤던 영어 등급(5등급)에 비해 세 등급(2등급 받음)이 오르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당시에는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 수능 영어여서 지금과는 등급 분류 기준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아쉬움에 저는 1년 더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고 다음 해 수능에서는 영어 1등급을 맞았습니다.

 

경선식 영단어 인강 추천 그리고 경선식 영단어 인강 단점

 

저처럼 시간은 없고 외워야 할 단어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경우라면 저는 경선식 영단어 인강을 강력 추천합니다. 빠른 시간 안에 수능 영어 단어 암기를 정말 말 그대로 '끝낼 수' 있습니다. (단, 규칙적으로 강의를 듣고 복습을 짧게라도 여러 번 한다는 전제 하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자, 이제! 위에서 너무 장점만 말씀드린 것 같아서 '영어강사로서' 경선식 영단어 인강의 단점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포스팅을 마치려 합니다.

 

  • 경선식 영단어 인강은 정말 시험을 위한 단어 암기에만 특화된 강의입니다.
  • 수능 이후에 영어 회화 공부를 위해서는 단어별 발음을 다시 한번 쭉 훑고 익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경선식 영단어 인강은 정말 '독해할 때 일단 모르는 단어만이라도 없게 하자'라는 목적에 맞는 강의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수능 영어에서 1등급을 맞을 수 있지는 않습니다. 수능 영어는 독해력, 문해력, 사고력을 다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단어만 알고 무슨 뜻인지만 대략 아는 것으로는 고득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경선식 영단어 인강으로 단어를 외운 뒤에는 리딩 스킬 강의, 영어 글의 구성 원리에 관한 강의 등을 듣고 직접 적용하는 연습을 하면서 문해력과 사고력까지 길러야 합니다. 이게 경선식 영단어 인강의 첫 번째 단점입니다.

 

두 번째 단점은 '발음'에 관한 것입니다. 연상법을 이용해 단어를 암기하다 보니 각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익히는 데 솔직히 방해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 영어가 듣기는 정말 쉬운 수준이고 점수 차이가 18번~45번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를 맞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을 모르는 것이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경선식 영단어 인강을 통해 수능 영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추는 것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수능 이후 대학생이 되어서 영어 회화를 공부해야 할 때가 되면, 발음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듣기를 잘하기 위해서 단어의 발음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말하기를 정확히 하기 위해서도 발음을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경선식 영단어 인강으로 단어의 발음을 대략적으로만 익힌 학생들은 대학생이 되어서 발음 연습을 좀 더 많이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경선식 영단어 인강 후기와 장단점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시간 없는 수험생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여러분의 몫!이라는 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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