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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무리뉴 경질 슈퍼리그 창설 덕분?

by hooper 2021. 4. 19.

 

 

드디어 무리뉴 경질 소식이 오피셜로 떴습니다. 위약금 때문에 경질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고, 경질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없었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느낌이기는 합니다. 이번 무리뉴 경질 결정에는 슈퍼리그 창설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무리뉴 경질 타임라인

 

무리뉴 감독은 비슷한 패턴으로 경질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 팀에 부임해 괜찮은 성적을 내다가 결국 성적이 떨어지고, 선수단과의 불화 이런식으로 말이죠. 맨유에서 그런 모습이었죠.

 

 

토트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4월 19일) 무리뉴 경질 소식을 전했습니다. 무리뉴 감독 영입부터 경질까지의 타임라인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2019년 11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
  • 2019-2020 시즌 14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을 6위로 끌어올림
  • 6위로 시즌을 마쳐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
  • 2020-2021 시즌 초반 좋은 성적
  • 2020-2021 초반 이후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비마다 고배를 마심
  • 유로파리그와 FA컵 탈락
  • 리그컵 결승에 올라있지만 토트넘 구단 경영진과 팬들은 불만족
  •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설
  •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어려울 것으로 전망
  • 2020년 4월 19일 토트넘 감독에서 경질(1년 5개월만)

무리뉴 경질 왜?

 

무리뉴-경질
무리뉴 경질

 

  1.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
  2. 선수단과의 불화
  3. 공개적으로 선수 비판
  4. 구식 전술
  5. 수비에 치중한 경기 운영

무리뉴 경질 망설였던 이유는? 슈퍼리그 창설 나비효과 

 

위약금 문제였습니다. 위약금이 무려 3000만 파운드(약 465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긴 히겠지만 일 안 하고 엄청난 위약금을 받을 수 있네요. 횡재했습니다 아주.)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슈퍼리그 창설 소식과 함께 무리뉴 감독은 전격 경질됐습니다.

 

슈퍼리그가 대체 뭐길래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일까요?

 

 

 

슈퍼리그는 유럽 명문구단들이 국가별 리그를 뛰어 넘어 하나의 리그로 뭉치기로 한 새로운 리그 제도입니다. 참가 팀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등입니다. 워낙 명문구단들이 참여하는 리그가 만들어지다 보니 슈퍼리그에 대한 투자도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토트넘 레비 회장은 토트넘의 슈퍼리그 참가가 결정되면서 자금 흐름에 여유가 생길것으로 예상했고, 더 이상 무리뉴 감독의 위약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레비 회장은 이런 무리뉴 감독을 경질시키는 상황에서도 립서비스는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은 우리 구단의 가장 어려웠던 도전의 시기인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중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한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더 이상 함께 일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합니다.

 

무리뉴 경질 소식으로 당장 눈앞에 닥쳐있는 리그컵 결승이 토트넘 팬들의 걱정일 겁니다. 무리뉴 경질 후 토트넘은 후임 감독을 찾기 전까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이끈다고 합니다.

 

무리뉴 감독이 승승장구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추억이 됐네요.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더이상 모습을 볼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적 명장으로 꼽혔던 감독이 조금씩 뒤로 사라지는 것 같아 뭔가 씁쓸하긴 합니다. 하지만 무리뉴 경질이 토트넘의 더 나은 경기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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