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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돈 공부

하이일드 채권 뜻

by hooper 2021. 3. 21.

지난 포스팅에서 가산금리에 대해 공부하다가 기준금리, 조달금리까지 공부하게 됐었는데요,

 

 

경제금융용어 700선 다운 받고 금융문맹 탈출하세요! 가산금리 기준금리 조달금리 설명

100쇄가 넘도록 인기를 끈 책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을 읽다보면 금융문맹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만큼 교육열이 강한 나라가 흔치 않은데, 유독 금융에 관해서는 거의 공부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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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한국 은행이 발행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 있는 가산금리 설명 페이지를 보다가 눈에 들어온 용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채권!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비교대상이 되는 금융상품의 기준금리에 대비한 차이를 스프레드라고 한다. 

-경제금융용어 700선 내용 中

 

채권에 대해 예전부터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한 뜻을 정리해 본 기억이 없어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채권, 국채, 국공채, 하이일드 채권 순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이란? (債 = 빚 채, 부채 채 / 券 = 증서 권, 증권 권, 영어로 채권은 bond)

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비교적 장기불특정 다수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정해진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증권(증서)을 말한다.

 

좀 더 쉽게 이해해봅시다.

· 채권은 누가 발행하나요?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발행합니다.

 

· 왜 발행하나요?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내가 이 채권을 '이 가격'에 발행할거야. 네가 지금 이 채권을 '이 가격'에 사면 나중에 이 채권이 (내가 정해놓은) 만기가 될 때 네가 지금 지불한 '이 가격'에 '이자'를 더해서 돈으로 돌려줄게. 그럼 너는 그때 확실하게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까 좋고, 나는 지금 당장 이 채권을 너에게 팔아 내가 필요로 하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거야. 오케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 채권은 누가 사나요?

 

장외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거액의 매매가 이뤄지기도 하고, 장내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소액투자로 채권을 사기도 합니다.

 

· 네? 장외시장, 장내시장이요?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은 먼저 1차 시장과 2차 시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차 시장(primary market)은 '발행시장'으로, 채권이 자금 수요자(위에서 언급했던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의해 최초로 발행되는 시장입니다. 

 

2차 시장(secondary market)은 '유통시장'으로, 이미 발행된 채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매되는 시장입니다.

 

여기에서 한 번 더, 2차 시장을 '장외시장'과 '장내시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장'은 '한국거래소'를 의미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장외시장'은 기관투자자(ex. 증권회사)간의 (채권) 단순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입니다. 채권의 종목이 다양하고 거래조건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장'(한국거래소의 자동매매시스템)을 통해 거래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장 밖(=장외)'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겁니다.

 

'장내시장'은 한국거래소 내에 개설되어 있는 일반채권시장과 국채전문유통시장을 의미합니다.

 

 

· 1차 시장에서 발행자가 발행한 거를 투자자가 산다는 건 이해가 가요. 근데, 1차 시장에서 산 채권을 2차 시장에서 다른 투자자에게 다시 파는 이유는 뭔가요?

 

채권을 만기까지 소유하고 있는 기간 동안 내가 소유하고 있는 채권의 가격이 변동합니다. 채권 가격은 채권 수요가 높아지거나 낮아질 때 주로 변동합니다. [기억하세요! 채권 가격이 변동한다고 해서 만기 때 내가 받을 수 있는 원금과 이자까지 변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채권 발행자(국가나 공공기관, 기업 등) 완전히 망해버리지 않는 한 원금과 이자는 보장됩니다.] 채권의 가격이 변동하는 상황에서, 내가 사놓은 채권의 가격이 내가 샀을 때보다 올라있는 상태라면 팔아서 채권 가격이 오른만큼의 차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채권의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채권을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채권 발행자(국가, 공공기관, 기업)에 관한 좋지 않은 뉴스가 나와서 빨리 발을 빼려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급전이 필요해서 파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채권 만기 기간은 보통 어느정도 되나요?

 

3개월, 6개월, 3년, 10년 만기 채권 등 다양합니다.

 

이제, 국채, 국공채,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알아봅시다.

 

채권 투자의 위험도, 수익률과도 관련된 내용입니다. '채권 투자의 위험도는 채권을 발행한 기관에 따라 다르다'는 말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국채와 국공채란?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정부가 망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일반 기업이 망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당연히 기업이 망할 가능성이 더 높고, 정부가 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따라서 망할 가능성이 낮은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은 위험도도 낮기 때문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채권 금리)이 회사채의 수익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회사채는 수익률이 높은 대신 위험도가 더 높겠죠.

 

*위의 설명에서 '채권 금리'라는 용어가 나온 이유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봅시다. '금리'라는 말은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 또는 그 비율'을 의미합니다. 채권의 경우 발행자(국가나 기업)는 채권을 발행하고 팔아서 돈을 빌리는 입장이 되고, 채권 투자자는 돈을 지불하고 채권을 사는 행위를 통해 돈을 빌려주는 입장이 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빌려준 돈'이 존재하게 되고, 그 돈에 붙는 '이자'도 생겨나게 됩니다. 채권 금리라는 말이 나오게 된 과정, 이해가 가시죠?

 

다시 돌아와서, 국채는 자금 용도에 따라 국고채권, 재정증권, 국민주택채권 및 보상채권으로 나누어지는데 국고채권이 국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국고채권은 주로 국가 재정에 필요한 자금(적자재정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서 「국채법」에 의해 발행되는데 만기는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안정적인 재정자금 조달, 국채만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목적으로 2016.10월에 도입) 등 6가지 종류로 구성되며 경쟁입찰방식으로 발행됩니다. (출처: 기획재정부 시사경제용어사전)

 

국공채는 공적인 기관이나 넓은 의미의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서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와는 구별됩니다.

 

국공채라는 말은 국채와 공채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국채는 위에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공채는 지방자치단체(지방채)나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법인(특수채)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특히 공채 가운데 국가의 동의를 얻어 정부가 지급 보증해주는 경우를 정부보증채라고 하는데 정부가 공채에 대해 지급 보증을 하면 보통 채권 가격은 높아지지만 이자율은 낮아져 자금조달의 비용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기획재정부 시사경제용어사전)

 

하이일드 채권이란?

영어로는 high yield bonds 라고 합니다. high은 '놓은'을 의미하고 'yield'는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고수익 채권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고수익이라면 위험도도 높겠죠? 고수익·고위험 채권이라고 최종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고위험, 고수익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요? 맞습니다.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이 하이일드 채권입니다.

 

위험도가 높기에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높지만 그만큼 이자율도 높은 것이 하이일드 채권입니다.

 

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정상채권과 부실채권의 중간에 위치한 신용등급 BB+ 이하의 채권을 하이일드 채권이라 말합니다. 무디스 평가기준으로는 'Ba1' 이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평가기준으로 'BB' 이하인 채권이 이에 속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채권의 개념부터 시작해 국채, 국공채, 하이일드 채권까지 알아봤습니다. 저도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하면서 경제 공부가 제대로 되는 느낌이 듭니다. 채권에 대해 좀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몇년 전 자료이기는 하지만 채권에 대해 더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은행밖에 모르는 바보를 위한 투자 사전: 채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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